1월 6일 첫 신년회를 시작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뵙는 형과 업체 부장님과 팀장님 이렇게요.
논현동에 괜찮은 이자카야가 생겼다고 형님께서 그리 가자 하십니다.
'오도루' おどる
일본어로 춤추다란 뜻도 있는데, 남의 앞잡이가 되어 행동하다 라는 뜻도 있네요. ㅎ
가게 규노는 작습니다.
딱 일본 선술집 분위기 입니다.
매일 추천 요리가 바뀌는 모양입니다.
저희가 가게에 도착했을 때 쉐프가 칠판에 오늘의 메인요리를 적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자카야에 왔으니 모듬 사시미를 주문 했고요.
기본 안주가 나왔네요.
저거 먼지 아시죠? 문어를 잘게 썰어서.. 먹어도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이 저질두뇌!!!
요즘은 머리의 뇌를 꺼내서 시원하게 소독해서 다시 넣고 싶다는 ㅠ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모듬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아웅~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부터~ 방어, 장어, 고등어 초회, 생새우까지. . . .
특히 고등어 초회!!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회의 신선도나 맛이 좋습니다.
주문을 하면 쉐프가 각 회의 특성에 맞게 정성스럽게 칼로 썰어서 줍니다.
어떤 회는 썰은 후에 도마에 던지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 복어껍데기... 가 맞을 겁니다.
이거 또한 쫄깃하니 좋았습니다.
맛있게 아주 맛있게 모듬사시미 흡수하고
오늘의 조림을 시켰습니다.
저짝 위에 칠판에 보이시죠? 오늘의 조림 (방어)
방어 머리가 조림으로 나오는데요
방어는 겨울철 생선이며 제가 겨울에 제일 좋아라 하는 회 중의 하납니다.
그 방어 머리를 조림으로 나왔으니 저는 또 환장하고 먹었고요. ㅎ
뼈까지 쏙쏙 으드득 씹어서!!
눈도 쏙 빼먹고!!
그리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모듬튀김
모듬튀김도 좋았습니다.
바삭하니
이 곳의 특징은 손님 대부분을 예약으로 받는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가게 규모의 특성상 4인 이상의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그게 이 오도루의 법칙입니다.
어찌보면 조금 박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모듬사시미 먹어보고 맛이 너무 좋아서
오도루의 법칙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ㅎ
4인 이상 받지 않는 것도 오시는 손님이 대화하기에 편하라고 그런답니다.
저희가 4인으로 가니 바의 모서리 자리로 준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고요.
어찌보면 오히려 손님을 더 배려하는 주인장님의 마음에 수긍을 할 수 밖에 없겠드라고요.
조그만 가게에 시간이 좀 지나니 손님들로 꽉 찼고요 대부분 2인 손님이 많았습니다.
다음엔 예약을 하고 가겠습니다.
간만에 맛있는 모듬사시미 였습니다.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24-18
Tel : 02-3444-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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