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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군의 수라상/제주권

[서귀포 맛집] 산이물식당 - 장어샤브샤브 / 하모 / 장어구이 / 고등어구이

8월 10일 어찌어찌하다보니 제주도 출장을 갑작스럽게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네가 안가도 되는 출장을 갑.작.스.럽.게. 갔습니다.


역시 갑작스럽게 가면 안되더군요. aj dptmvldoemrk smf dlfjstlrdlwl...


암튼 토요일 출장가서 일하고 저녁을 먹으러 왔습니다.



산이물식당.. 대정읍 송악산 근처에 있습니다.


요즘 연일 푹푹찌는 더위에 땀은 비오듯.. 거기에 몸은 허해지는거 같고.


입추가 지났거늘 아직도 덥고..


그래서 몸보신좀 하기위해 왔습니다.


장어구이를 먹으러요..



'장어구이. 장어샤브샤브. 장어탕 전문' 이라고 써있군요.


장어구이를 달라 하니까 사장님 왈 :


"구이용 장어는 중간크기 장어가 맛있는데 지금은 크기가 큰 장어밖에 없어. 


큰장어는 샤브샤브가 맛나니까 샤브샤브로 먹어."


오~~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중간크기의 장어가 맛나다'라는 사실을요.


장어구이집 가면 무조건 큰거보고 좋아라 했는데.. 


암튼 장어샤브샤브를 시켰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장어 샤브샤브입니다. 


여수에선 '하모'라고도 한다지요?



곧 내입으로 들어갈아이들~ 진짜 큽니다.



아~ 이건 고등어군요. 고등어회도 생각이 나고요.



한치와 보말도 보이네요. 동글동글 까맣게 보이는것이 보말이라고 하는데요.


해장으로 좋습니다. 저것도 구워먹으면 맛나다 하는군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송악산과 푸른바다



산방산도 보이고요



섬도 보입니다.


그냥 푸른바다와 공기가 머리속부터 몸속으로 들어가니 좋군요.


그러면서도 일생각하면 깝깝허고~ 


암튼 찬이 나왔습니다.



찬으로 한두잔 먹고 있는데 뒤에서 머가 푸득득 거려 돌아보니



아휴~ 저러다 날라갈 기세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애들이 일단 굵고 크고 깁니다


일단 애들이 좀 지칠때 뒷목을 땁니다.



미안해 애들아 ㅠㅠ



샤브샤브의 기본이 되는 탕이 나옵니다.


장어의 비린맛을 죽이려고 된장을 푼듯 합니다.


장어도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는 듯 합니다.


암튼 나온 탕을 끓이면서 샤브샤브를 넣습니다.



샤브샤브 소스고요 


역시 제주고추를 넣어 칼칼합니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보다 제주고추가 더 맛있더군요.



장어를 넣고~



미나리와 버섯을 올리고~



장어속살이 참 하얗군요. 



장어는 왜 회가 없을까요.


갑자기 궁금합니다.



익은놈을 꺼내다서 앞접시에 담고



미나리와 함께 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아웅~ 맛나~~


몸이 막 건강해지고 막 힘이~ 막~ 근데 쓸데가 없어!!! ㅠㅠ



장어샤브샤브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구이는 잘구워야 할 뿐 더러 굽는 방법이나 양념에 따라 맛이 달라지잖아요.


'반구정나루터'에서 먹을때는 몇번 아줌마한테 구워달라 해야 한다는 소문도 있었던거 보면 그렇습니다.


근데 처음 먹어본 장어샤브샤브는 일단 부드럽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싫어하실 사람도 있을거에요. 약간 비린듯한 느낌이 드는데 소스가 왜 있겠습니까.. ㅋㅋ


찍어 드심 비릿함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비릿함을 못느꼈습니다.


완전 '장어 = 구이'라는 공식을 확실히 깨부셨습니다.


고등어 구이도 시켰는데요.



너무 짜지 않게 간이 잘 베어있습니다.


아웅~ 저것도 맛나~



다~ 먹고 수제비까지~ 


아우~ 너무너무 맛나게 건강하게 먹었습니다.


공기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좋은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멀리서 행복을 찾으려하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예전에 내가 누구 좋아했었다~ 누구랑 사귀었는데 안되더라~ 이딴 소리하는게 행복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


암튼 이곳은 산방산에서 조금 더 가는 해변도로에 있으니 찾기 쉬울거에요.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0

Tel : 064-794-8007


방문전에 구이를 하실건제 샤브샤브를 하실건지 확인해 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참!! 다음 방문때는 구이를 꼭 먹어보겠습니다.


구이도 맛난다고 하더군요.


참.. 여기 사장님이 저보고 게이인줄 알았다고!!!


내가 어디가!!


근데 나중에 아니라고 잘생겼다고 해서 용서해줬음..


난 코드가 확실한 남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