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에 일이 있어서 점심때 들른 곳입니다.
40년 전통의 '부산갈비'라는 곳인데요.
부산에서는 못 봤습니다. ㅎ
이곳은 10,000원에 냉면과 갈비탕을 같이 세트로 먹을 수 있습니다.
1970년에 생겼답니다.
갈비탕 보통이 10,000원, 냉면 (물냉면, 비빔냉면)이 7,000원입니다.
그런데 맨 밑에 실속셋트가 보입니다.
냉면(물냉, 비냉 선택 가능) + 갈비탕이 10,000원
음.. 냉면 하나만 하더라도 10,000원이 넘는 곳이 많은데
두 가지 세트 구성으로 10,000원이라..
저를 이곳으로 데리고 간 형은 갈비탕도 맛이 좋고 냉면도 맛이 좋다더군요.
은근 기대가 됩니다.
실속셋트 2개를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이렇게 개인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이김치와 무말랭~~
이건 갈비탕 고기 찍어 먹을 양념장과 비빔냉면에 넣을 다대기입니다.
비빔냉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실속셋트의 냉면은 비냉 혹은 물냉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양은 좀 작지만 맛있어 보입니다.
비빔냉면을 비비고 한입 먹어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직접 뽑는 듯 한 냉면의 면과 너무 달지 않게 적당히 매운 비냉의 맛!!
냉면의 맛이 절대 뒤처지거나 그런 것이 없었습니다.
여기도 냉면에 겨자와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비벼먹었습니다.
냉면을 비비고 한 젓가락 하니 갈비탕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찍고 보니 냉면을 시킬 때 나오는 육수가 갈비탕으로 대신 나온 느낌입니다. ㅎ
'우리는 째째하게 육수로 안주고 갈비탕으로 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
갈비탕의 비주얼도 절대 아쉽지가 않더군요.
갈비탕에 들어가 있는 갈비와 고기, 당면
그리고 깔끔한 국물까지.
이 냉면과 갈비탕을 같이 해서 10,000원이라는 것에 놀랐는데
거기다 맛 또한 좋았습니다.
물론 고기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고요.
냉면을 먹을 때 나오는 육수 대신 고퀄리티의 갈비탕으로 나온 듯 한 느낌도 들었으며,
갈비탕을 먹고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두 가지를 먹으니 배도 든든했고요.
(저는 밥은 반 공기만 말았습니다. ㅎ)
본점은 이곳 중구 오장동에 있고
여의도에도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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