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옵니다.
더울 때는 냉면이 최고지요.
얼마 전 충무로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냉면이 생각나서 '오장동 흥남집'에 갔습니다.
나름 냉면 하면 생각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함흥식 냉면의 끝판이라고 봅니다.
3개 층을 전부 쓰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 함흥식 냉면집이 3군데 있는데요.
그중에 저는 이곳만 갔었습니다.
같이 간 형님도 이 집이 제일 나은 거 같다고 하더군요.
점심시간이라 1층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요.
나름 2층은 한산하다길래 2층으로 올라갑니다.
1953년에 생긴 오장동 흥남집은
이곳 오장동과 신림동에 두 군데뿐이랍니다.
차림표를 보니 냉면은 모두 9,000원..
눈에 띄는 것이 수육입니다. ㅎ
수육에 소주 한 잔 ㅋ ㅑ~ 생각납니다만.
점심시간이라 정신 차려 봅니다.
이곳은 회냉면이 대표 메뉴이지만.
회와 소고기 수육이 들어간 섞임냉면을 시켰습니다.
양념장과 설탕 겨자와 식초가 보이는데요.
특이하게 참기름도 보입니다.
평양식 냉면은 면 삶은 면수를 주고, 함흥식 냉면은 고기 삶은 육수를 줍니다.
육수 맛이 곰탕맛입니다.
너무 맛이 좋아 계속 마셨습니다.
섞임냉면이 나왔습니다.
고기와 회무침이 보입니다.
양념장을 좀 더 넣고 겨자와 식초를 조금 넣고요.
제가 좋아하는 참기름을 넣습니다.
맛있게 비비고 먹습니다.
캬~ 참기름이 들어가니 냉면 맛이 더 좋아졌습니다.
오래간만에 흥남집 냉면을 먹으니 옛 생각도 나는군요.
함흥식 냉면은 고구마전분을 사용해서 면이 쫄깃쫄깃합니다.
한때 평양식 냉면에 미쳐있었는데.
평양식 냉면이나 함흥식 냉면이나 냉면은 다~ 좋습니다. ㅎ
오장동 말고 신림동에도 있지만 그래도 오장동으로만 갑니다.
뭘 먹어도 원조에서 먹는 것이 좋으니까요.
냉면을 먹고 나오는데 같이 간 형님께서 이곳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여기 고기 맛이 아주 좋다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 주십니다.
그래서 일단 리스트에 올려놨습니다.
주소 : 서울시 중구 오장동 101-7 (중구 마른내로 114 흥남집)
Tel : 02-2266-0735
본점은 둘째, 넷째 수요일이 휴무고요
신림점은 연중무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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