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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군의 수라상/서울권

[노량진 수산시장] 킹크랩과 제철 꽃게 먹기~

제주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쩨리형 내외분이 올라왔습니다.

 

쩨리형이 킹크랩이 먹고싶다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여파로 시장도 한산한 편입니다. ㅠㅠ

 

세월호같은 일은 정말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우리나라는 몇십년 주기로 자꾸 반복이 되네요. ㅠㅠ

 

물론 정부도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대응을 안하길 바랍니다!!

 

맨날 말로만 그러지 말고!! ㅠㅠ

 

너네 자식이나 손자를 생각해바 그럴수 있을지..



한산합니다.

 

킹크랩을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구요? 그냥요.. 귀찮아서?? ㅋㅋㅋㅋ 



요즘 킹크랩 시세가 1kg이 살아있는 것은 40,000 ~ 45,000원입니다.

 

죽은 것은 1kg에 25,000원 이구요.

 

밑의 사진이 죽어있는 킹크랩인데...



난 왜 이게 생각날까? ㅎㄷㄷㄷ



죽은 킹크랩은 몇일동안 죽어있던걸 파는것이 아닙니다.

 

사장 아줌마도 오늘 하루 저렇게 죽어있는 킹크랩을 20마리 이상 팔았답니다.

 

그리고 예전에 팔았을때도 먹고 이상있고 했던 사람은 없었답니다.

 

사장 아줌마는 살아있는 킹크랩은 맛이 아주 좋으나 좀 비싸고.

 

죽은 킹크랩은 맛은 조금 떨어지나 저렴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단 죽은 킹크랩을 구입하기로 합니다.(사실 돈이 읍...ㅠㅠ)

 

그리고 지금이 꽃게철입니다.



싱싱한 꽃게들.


1kg에 35,000원이며 꽃게철이라 구입해 봅니다.



꽃게는 탕으로 먹어도 좋지만 이번에는 꽃게랑 킹크랩 다 쪄먹을겁니다. 

 

사장 아줌마가 국내산 가리비도 서비스로 조금 주셨습니다. ㄱㅅㄱㅅ



대박수산에서 킹크랩과 꽃게를 고르고 구입을 하는동안...


어떤 아저씨가 저희 뒤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분이 저희 계산 끝나자마자 바로 우리의 킹크랩과 꽃게를 연행해 갔습니다. ㅎㅎ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시장에서 구입후 야채값정도 내고 먹을 수 있는 회센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여기 '바다회센터'로 갔습니다.

 

왜냐구요? 여기 회센터 직원이 우리의 킹크랩을 연행 했으니까요.ㅎㅎ 


그리고 대박수산에서도 바다회센터로 가라 하더군요. 

 

회센터에서는 회만 먹는게 아니라 


킹크랩도 쪄주고 꽃게도 쪄줍니다.


노량진에는 회센터가 많으니까 굳이 바다회센터가 아닌


다른곳도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회센터에 킹크랩 맞기고 찌는동안 회를 보러 갑니다.


저는 연어회가 먹고싶었지만.



저거 혼자 다 못먹을거 같아서 포장되어있는 회 한접시 15,000원에 연어 서비스로 받아왔습니다.

(같이간 일행은 킹크랩에 꽂혔음)


우리의 킹크랩과 꽃게가 쪄지고 있는 회센터로 갑니다.


자~ 세팅을 하고~


킹크랩과 꽃게가 쪄질동안 회를 먼저 먹습니다.



빛깔좋은 연어회~ 그런데 다른회는 포장이 되어 있던거라 수분이 빠져서 많이~ 아쉽더군요.

아무리 싸더라도 포장되어 있는것은 사는게 아니란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습니다.

앞으로 수산시장가서 먹는거라면 바로 회떠서 먹을라고요. ㅠㅠ



상추+연어+와사비+마늘

 

캬~!!!!

 

사실 저 회 맛은 그닥 그래도 제가 거의 다 먹었.. ㅋㅋㅋㅋㅋ 

 

그렇게 먹고 있으니 서비스로 준 가리비가 나왔습니다.



가리비 속살이 빼꼼~



국내산 가리비의 맛이 좋습니다.

 

역시 국내산!!

 

가리비다 먹으니



킹크랩과

 

아! 저 킹크랩은 다시 가져가서 먹기 좋게 잘라주네요.

 

그 사이에 



꽃게찜부터 건드려 봅니다.

 

근... 데...



다리가 짤려있습니다. 마치 가위로 자른것 처럼요.


정말 화날뻔 했습니다.

 

그래서 저 다리 어디간냐 잘린것도 내오라~ 하니

 

살아있는 꽃게를 찔때 조금 자르거나 찌면 저렇게 잘리게 된답니다.

 

그래서 잘린것도 내오더군요. ㅎ (무식하게 화낼뻔 했습니다.)


근데... 어째 잘린 다리색이 한몸땡이에서 나온거 같은 느낌이 아닌... 흠...

 

진실은 저 너머에... 


아무튼 꽃게를 갈라보니 꽃게철이긴 하더군요.



저 알들!!



알들이 아주 실합니다.



껍데기에 붙은 알과 살들을 박박 긁어서~

ㅋㅋㅋㅋ



밥에 비벼먹어야 겠지요?



밥 투하!!


 

마구마구 흡수가 됩니다.

 

킹크랩도 먹기좋게 잘려서 왔습니다.

 


죽은 킹크랩을 샀지만 살이 실합니다.



그리고 이 킹크랩 껍데기에 있는 국물!!

 

고소하니 치즈맛도 나고 저기도 밥을 투하해야 하는데... 배가 슬슬 불러옵니다.



살좀 보세요. 

 

죽은 킹크랩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살이 비실하거나 그렇지 않네요.


껍 질 을 잘 잡고~ 알 맹 이 만 한점 쏙~ 빼 서 내 입 으 로 넣 으~면



끄~읏!

 

맛나게 먹고있는 사이에 매운탕이 왔지만

 


주목받지 못함



킹크랩 살이 정말 실합니다.

 

다음번엔 죽은 킹크랩 사다가 집에서 쪄먹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저 덩어리



킹크랩 꼬리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느끼하고 맛이 좋더군요. ㅎ

 

그래도~~~



매운탕은 주목받지 못함.


매운탕은 괜히 시켰음.


다음번에 갈땐 매운탕 얘기해도 안시킬꺼임.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매운탕은 거의 안먹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킹크랩은 살아있는 것 기준으로 가격폭이 상당히 심하더군요.

 

얼마전까지 1kg에 80,000원까지 했답니다. ㅎㄷㄷㄷ

 

아무래도 지금이 조금 저렴한 때인거 같은데 주말에는 킹크랩 사다가 집에서 파티한번 해봐야 겠네요.

 

쌀때 많이 먹어둬야 합니다. ㅎ

 

그리고 꽃게는 지금이 철입니다. 어느 꽃게를 먹던 알이 꽉~ 차있더군요.

 

탕도 좋지만 저렇게 쪄먹는것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회센터는 다음번엔 다른데도 가보려 합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더군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게 먹었으니 그나마.... 


그래도 

회센터 너무비싸!!

사와서 집에서 먹는게 훠얼씬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