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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군의 수라상/경기권

[광명 맛집] 정인면옥 - 평양냉면 / 수육 / 녹두전

가을입니다. 



집앞 관악산 입구 근처는 낙엽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간 참 빠릅니다. 


오늘은 친한 형님과 광명에 있는 맛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냉면이고요. 평양식 냉면 전문점인 '정인냉면'입니다.



사실 찾아가면서도 이런 골목에 냉면 맛집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또 정말 저곳의 냉면이 맛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물론 나중에 그런 생각은 아주 쓸데없는 생각으로 바뀌지만요.



가격이 착합니다. 


그리고 옆에 보니 '메밀을 직접 갈아 면을 뽑습니다'에 무한신뢰가 갑니다. 


먼저 녹두전과 수육(소)자 주문합니다.


먼저 메밀 육수가 나오고요



메밀을 직접갈아 면을 뽑으니 메밀육수를 주는건 당연하겠고요.


심심하지만 메밀육수 맛이 좋습니다. 소화를 돕는듯한 느낌입니다.


찬이 나옵니다.



무김치도 직접 만드는 것 같습니다.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는것이 담백하니 좋더군요. 


나이 먹으니 짠음식보단 약간 싱거운 음식에 손이갑니다.


그래서 얼마나 나이를 자셨냐고요? 나름 자실만큼 자셨습니다. ㅋ


주문한 수육이 나왔습니다.



따뜻한 수육인줄 알았는제 차가운 수육입니다.


수육이 차가운데 기름기를 잘 뺐는지 하얗게 응고되는 기름이 안보입니다.


왜 소고기는 식으면 하얗게 기름이 올라와서 굳어버리는데


희안하게 차가운 수육임에도 그런 기름이 안보입니다.


위의 메뉴판에 한우라 써있는거 보셨죠? 한우라 그런가...


계산하고 나올때 주인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수육에 보통 양지와 차돌을 같이 쓰는데 차돌만 쓴답니다.



암튼 수육한점과 와사비 조금 그리고 무김치를 올립니다



맛 조오씁니다아~ ㅋ ㅑ~


술도 시키면 아주 술이 술술 들어가겠지만


전날 너무 달려서... ㅠㅠ


그리고 녹두전이 나왔습니다.



녹두전은 so so 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린 냉면!!


평양냉면은 물냉면!!



면을 봐도 직접 갈아서 만든 느낌이 팍!


보통 메밀면이라 하면 면에 검은 반점 같은것이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저렇게 곱게 색이 나와야 오리지널 메밀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양냉면은 약간 심심하게 먹는게 좋습니다.


식초도 조금만 넣고 와사비도 조금만 넣고


아웅~ 아까 낮에 먹었는데


지금 또 생각이 납니다.


메밀면이 뚝 끊기는 듯 하면서 힘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강남에서 냉면이 10,000원 넘는데 가격 또한 착합니다.


착한데 맛도 좋고


이런 맛집을 찾아내니 아주 좋습니다.


주소 :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91-10

Tel : 02-2683-2615


월요일마다 휴점합니다만.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