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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군의 수라상/제주권

[서귀포 맛집] 산이물 식당 - 고등어회 / 장어구이 / 매운탕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또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또한... 뭔가 생각의 정리를 위해... 서 라는 말은 않겠습니다. ㅎ


그냥 놀러갔습니다. 


역시 제주로요...


사실 매해 연말이 되면 항상 다사다난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라고 표현을 합니다만..


올해.. 저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다사다난 했습니다.


저 위의 두 표현 외에는 딱히 다른 표현을 적용할 단어가 없네요. ㅎ


쫓기듯 살아온 십여년을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살기위해 독립을 했습니다만.


그 역시 쫓기듯 살아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듯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주도로 갔습니다.


아침 9시 40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도착하니 10시 50분...


바로 예약을 한 송악산 부근의 '산이물 식당'으로 향합니다.


산이물 식당 (클릭시 이동)은 예전에도 포스팅을 했었었죠.


저번에 방문했을 때 유명한 장어구이를 먹지 못했고 장어 샤브샤브만 먹었었습니다.


그때 산이물 식당 삼촌(제주도는 '이모'가 아니라 '삼촌'이라고 합니다)이 지금 있는 장어는 구이용보단


샤브샤브용이라고 하며 샤브샤브를 추천했었거든요.


먼가 믿음이 팍! 장어요리의 용도에 맞는 추천!! 


그래서 이번에는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아!! 고등어 회도요.


구이 먹기전 고등어 회를 먼저 시켰습니다.


기본 찬들이 나오고요.



굴로 갖 버무린 겉절이가 나왔습니다.



겉절이 맛이 아주 훌륭한것이 


이것만으로 밥 몇공기.. 아니아니 술 한 두어병 뚝딱 할 맛입니다. 


주당은 밥으로 얘기안합니다. 술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ㅎ



고등어회를 싸먹을 마른 김과...



이 밥!!


제주도는 고등어회를 김과 밥과 싸먹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이 양념장!!


뭔가 우리가  싸먹을 때는 항상 양념장이 필요하죠.


그렇듯 고등어 회도 제주식으로 싸먹을땐 양념장!! (배고파 ㅜㅜ)



ㅋ ㅑ~~ 


고등어회 빛깔을 보세요..


그냥 기름이 좔좔흐르는 것이~~~


이건 머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네!! 저 고등어회 엄청 좋아합니다.


아직 안드셔 보신 분들은 기름지다 비리다 어쩐다 라고 먹어보지도 않고 편견에 휩싸여 말을 하는데...


먹기도 전에 판단하지 말고. 먹어보고 판단하세요.


음식 맛은 주관적이라 본인이 먹어보고 별로다, 아님 본인이 봤을 때 비쥬얼이 별로다 하여.


'그걸 어떻게 먹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지 마세요. 본인의 취향이 아니라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제가 볼때 한번 사는 인생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은 먹어보고 죽는게 좋지 않을까요? ㅎ


예를 들면 어릴때 저는 홍어를 먹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그렇듯 입맛은 변하게 마련이고 내가 먹는 음식이 상대방하고 안맞을 수도 있지만


그 안맞는 다는 것을 가지고 뭐라고 평가하는 너가 잘못된 겁니다.


그냥 안맞으면 '나는 그 음식을 안먹어 봤는데, 앞으로 먹어 보겠다' 라든지 


'그냥 즐겨 먹지 않는다'라고 말하는게 예의 같습니다.


암튼 고등어회 얘기하다.. ㅎㅎ


참치회도 기름지고요. 방어회도 기름집니다.


근데 고등어회는 제 개인적인 판단에 참치보다 방어보다 덜 기름진듯 합니다.



양념장을 앞접시에 덜어와서요...


이렇게 먹습니다.



마른김 위에 고등어 회 한점 + 밥 조금 + 양념장 + 마늘 + 고추


한입 딱 먹으면 


말이 필요없어!!!! 


이렇게 맛나게 고등어 회를 먹고


바로 장어구이!!


장어는 민물장어가 아닌 바다 장어 입니다.



장어소스가 나오고요... 소스만 봐도 푸짐 합니다~



초벌로 구워진 장어들이 돌판에 올라가 있습니다.



지글지글~~


소리 들어보실래요??



소리 좋습니다~


맛 또한 담백합니다.


저는 장어요리 할때 양념보단 이런 소금구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웅~~ 배고파!!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서비스로 주신 장어 쓸개주!!!


와~~ 장어 먹고 쓸개주 까지 먹었으니..


남는 힘은.. 어쩌... 으흐흐~~ 므흣~ 



쓸개주라 해서 엄청 쓸줄 알았는데 소주의 쓴맛이 조금 더 중화된 맛 입니다.


한라산 소주가 워낙 맛이 좋긴 하지만 장어 쓸개와 결합을 하니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아직 안끝났습니다.


회를 먹고 구이도 먹었으면 입가심을 해야 하는거죠.


그러씁니다!! 장어 매운탕!



역시 맛이 좋습니다.



사실 뭐가 안맛있겠습니까.


제주도서 먹는데요. ㅎ


이렇게 도착하자마자 자~알 먹었는데...


시작을 이렇게 하니 끝까지 먹다 왔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30

Tel : 064-794-8007


대장금 촬영지인 송악산 입구에 있습니다.


장어구이나 고등어회를 드시고 싶으시면 먼저 전화로 문의를 해보고 가는 것이 좋아요.


장어가 구이용인지 샤브샤브용인지 잡힐때 마다 다르다고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