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산군의 수라상/서울권

[잠실 신천역 맛집] 칼라분식 - 신천 새마을시장의 추억돋는 떡볶이

잠실 신천에 있는 새마을시장의 떡볶이집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오래간만에 간 새마을시장은 20여 년 전보다 훨씬 깨끗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 20여 년 전에 자주 가던 떡볶이집 있던 곳은 빵집으로 바뀐지 오래된 듯하고요.

그나마 예전에 먹던 떡볶이집과 비슷한 '칼라분식'으로 갔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시장 골목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떡볶이를 만드느라 힘들었던 아주머니를 보니 그냥 마음이 짠해집니다.

튀김은 4개 2,000원 떡볶이는 1인분에 2,500원입니다.

그래서 튀김 4개(김말이 2개, 오징어 2개)와 떡볶이 1인분을 시켜서 따로 달라 했는데...

그녀가 그냥 비벼달라 합니다.

????????

그녀는 튀김과 떡볶이가 같이 비벼져 나오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비벼달라는 말에 제가 깜놀 했습니다.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만나서부터 좀 우울해 보이더니.. ㅜㅜ)


벽과 메뉴판에는 낙서가 가득합니다.

낙서 대부분은 '철수  영희',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뻐! 그녀는 내꺼야!' 라는 

아주 유치발싸개 같은 낙서만 가득합니다. ㅎ

떡볶이와 튀김이 나왔습니다.


떡볶이에는 없어서는 안될 단무지와 어묵 국물


떡볶이의 떡이 쫄깃해 보입니다.



떡볶이를 끓이면서 떡이 퍼질만한데도 젓가락으로 짚어보니 탱탱합니다.

떡볶이의 맛은 최근에 나온 죠스떡볶이나 국대떡볶이와 비슷한 맛이지만

조금은 자극적이지 않고 옛 맛 그대로의 느낌입니다.

사실 죠스떡볶이와 국대떡볶이는 70년대 태어나신 분들은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동네에서 많이  먹어본 맛이잖아요.

그 어릴적 먹던 떡볶이가 요즘 사람의 입맛에 맞게 조금 더 자극적으로 변했을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ㅎ


오징어튀김의 오징어 또한 아주 실합니다.


주소 :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210-99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로 12길 3)

Tel : 02-412-3794


새마을시장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다 보면 칼라분식이라고 동그란 돌출간판이 보일 겁니다.
둘이서 배 터지게 먹어도 4,500원
근데 주차비가 4,000원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