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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군의 수라상/서울권

[가로수길 맛집] 구 스테이크 528 - 드라이 에이징 / 채끝스테이크 / 립아이 스테이크 / 미트볼 / 크림치즈 시금치 / 마늘 볶음밥 / 마티니

먼저 이번 포스팅 사진은 상태가 아주 안좋음을 양해부탁 드립니다. (그러나 맛은 너무 좋아 ㅠㅠ 그래서 더 답답)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야 겠습니다. ㅠㅠ


 드라이 에이징 

: 고기를 연육시키는 방법 중 하나이며, 크게 드라이 에이징과 웻 에이징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드라이 에이징은 최소 10~40일 정도  숙성기간을 거치며, 저장온도는 1~3도 사이, 습도는 70~85% 사이로 유지해야 하고, 통풍이 잘 되야 합니다.

이렇게 숙성된 고기는 겉이 딱딱해뎌 먹을 수 없는 부분을 제거한 후 속살을 먹는데,

이때 제거되는 고기는 최대 50%나 된답니다.

드라이 에이징 숙성과정을 거치면 고기의 맛은 농축이 되고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참고로 한우는 드라이 에이징을 하면 고기가 조금 질겨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산과 호주산으로 드라이 에이징해야 더 맛이 좋다는군요.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전문점 가로수길에 있는 '구 스테이크 528'에 갔다 왔습니다.

 

요즘 '부쳐스컷'이나 '더반'도 뜬다고 하고 추천한다 하지만

 

맛에 대한 기준은 워낙 주관적인 것이고.

 

아직 제가 두 곳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구 스테이크'추천합니다.

 

구 스테이크는 한남동과 가로수길 두군에 있습니다.

 

한남동 '구스테이크 733'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3-70


가로수길 '구스테이크 528'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8-3

 

저는 가로수길로 갔습니다.

 

늦어도 너무 늦어버린 늦은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친구 부부네 형님과 같이 같습니다.

 

(ㅋㅋㅋ 차라리 한살 더 먹는 생파를 하는게... ㅋㅋㅋ 이러다 맞겠다. ㅋㅋㅋㅋ)



가로수길에 있는 구 스테이크 입구 입니다.



실내 분위기는 뉴욕에 있는 어느 스테이크 전문점 삘~ 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인 하우스계열의 라운지 음악이 나옵니다~ 씡나~

 

음... 저는 처음 가봤고 그녀와 그녀 친구 형님네 부부는 몇번 왔기에 알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칼이군요. 



먼저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위해 아사히 생을 주문했습니다.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우며 빵을 갈랐을때 김이 모락모락~

 

그래서 버터도 잘 스며들고요.

 

한식은 음식점의 김치를 맛보고 '이 음식점이 어떻겠구나~'라고 생각하잖아요.

 

양식은 식전에 나오는 빵을 보고 평가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구 스테이크'의 식전 빵은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한개 더달라 해서 먹고 싶었지만 먹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로메인을 자르지 않고 통으로 넣은 '시저샐러드'

 

로메인을 통으로 먹는 맛도 좋습니다. 아삭아삭하니.

 

저는 고기 엄청 좋아하는데 이런 샐러드나 풀떼기도 엄청 좋아합니다.

 

저 시저 샐러드는 거의 제가 다 먹은 듯 합니다.



조개가 듬뿍 들어가 밑에 스파게티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봉골레 스파게티'

 

조개의 맛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는 스파게티 였구요. 

 

이것 또한 제가 거의 다 먹... ㅠㅠ

 

그래서 뒤에 나오는 음식중 메인을 조금 밖에 못 먹었 ㅠㅠ



완전 푸욱~ 빠져버린 미트볼!!

 

미트볼!!

 

첨에 저게 뭔가하고 숟가락으로 딱 자르고 맛을 본 순간!!

 

미트....볼???? !!!!  미트볼!!!

 

주먹만한 미트볼이 2개 뙇!! 그리고 양념또한 아주 최고!!

 

미트볼!!!! 저것도 거의 제가 다 먹었 ㅠㅠ 

 

어~~~~떠케... 어~~~~떠케... 메인이 있는데 ㅠㅠ

 

다들 아무말도 없이... ㅋㅋㅋ 정말 아무말도 없이 음식에 초 집중하고 흡수해서

 

배부르다고 할 때 드디어 메인이 나오나 봅니다.

 

커틀러리 교체 후 찰칵!!



마치...

 

'훗! 고작 이거먹고? 아직 더 넣어야지? 준비됐지?' 이런 느낌입니다.. 뭔가 전운이 감돕니다.

 

메인이 왔습니다. 



맛나 보이는 음식인데 왠지 무서운 느낌도 듭니다. ㅠㅠ

 

음식들이 그냥 막 나한테 달려드는 느낌이랄까요. ㅠㅠ

 

제일 좋아하는 위의 아스파라거스 부터.

 

양파와 토마토 구운것. 가운데 마늘 볶음밥과 크림치즈 시금치.

 

그리고 왼쪽하단은 채끝 스테이크, 오른쪽은 립아이 스테이크.



먼저 구스테이크 가면 기본으로 다 시키는 '크림치즈 시금치' 입니다.

 

이거 정말 맛 좋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님께 물어 봤습니다. (여기 매니저님이 여친 친구네 부부 누나의 사촌동생입니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하시네요.

 

시금치의 줄기를 빼고 적당히 삶은 후 크림치즈 스파게티 하는 것처럼 만들면 된답니다.

 

물론 여기는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간단 레시피를 알려주시요.

 

참~ 친절하고 좋습니다. 근데 아직 솔로셔서...

 

어떻게 제가 소개시켜 드릴까요?? ㅋㅋㅋ



그리고 마늘 볶음밥.

 

저거저거 어쩔!! ㅠㅠ 쌀이 마늘을 잡수셨나 마늘이 쌀과 사랑을 나눴나 ㅠㅠ

 

마늘 맛이 아주 적당히 베어있는 마늘볶음밥.

 

그리고 위 양파와 토마토는 구워나오는데.

 

다른 블로그 검색해 보니 굽지 말고 달라고 하셔도 된듯합니다.



먼저 채끝 스테이크 입니다.

 

미디움이고요. 레어도 괜찮을 듯 했네요.

 

숙성된 고기라 맛이 좋았습니다.

 

부드러운데 고기의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는.

 

그러나 다음의 립아이 스테이크처럼 살살녹지 않는 그런 맛입니다.


무슨 맛이냐고요? ㅠㅠ 드셔보세요 무슨뜻인지 알겁니다 ㅠㅠ

 

그리고 소의 잡내가 안나서 좋았습니다. 스테이크도 소의 잡내가 가끔 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미디움 레어로 먹을 경우)

 

잡내가 안내고 맛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레어로 도전해 보고 싶군요.

 

어떤 블로거는 여기서는 레어로 항상 먹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조금 알겠습니다.

 

다음은 립아이 스테이크



개인적으로 채끝보다 이 립아이 스테이크가 더 좋았습니다.

 

적당한 기름기와 부드러움. 한국 사람 입에 딱 맞는 육질하며.

 

같이 간 일행들도 채끝보다는 립아이가 더 좋았다고 하니 

 

오늘 스테이크 대결에서는 립아이 승!! ㅎ

 

요거 정말 아우~ 그냥 감탄사만 나옵니다.

 

고기를 먹으니 소주가 생각납니다. ㅠㅠ

 

근데 소주는 안팔고요. 한참 고민하다 미티니 주세요!! 

 

젓지말고 흔들어서.. (내가 무슨 제임스 본드도 아니고 ㅎ)



진마티니!! 아쉬운대로 소주대신 이걸로 달려봅니다.

 

도수는 상당히 높았는데 소주라 생각하고 3잔까지 마시고.. 

 

그리고 그날 저는 그냥 머...

 

참!! 여기 진마티니는 조금 독합니다. 6잔이 1병 수준이라 하니까 1잔만 드시는 것이 아주 좋겠어요 ㅠㅠ


저처럼 무식하게 3잔먹고 다음날까지 머리아프다 하지 마세요 ㅠㅠ

 

메인요리 까지 다 먹고 맥주와 마티니를 계속 먹어서 시킨 감자튀김과 콘버터



ㅠㅠ

 

또 생각나는 구 스테이크 입니다.

 

저희가 간곳은 가로수길 본관이고요. 옆에 별관이 있는데 별관에는 고기 숙성실도 있다고 합니다.

 

이 곳 사장님께서 스테이크 맛을 위해 자주 외국을 왔다갔다 하셨으며, 

 

지금과 같은 고기맛을 내기위해 여러번 여러차례 드라이 에이징을 방법을 해보셨다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고기 맛을 찾을 수 있었다네요.

 

역시 뭘 하든 노력을 하고 연구를 하고 그리해야 하나 봅니다.

 

요즘 몇군데 맛집을 다니면서 그곳 사장님과 우연찮게 얘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느끼는 것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것인줄 알았는데, 맛을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고 다른 경쟁업체도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그런 열정들이  저한테는 와닿더군요.

 

아무튼 이곳 '구 스테이크 528' 강추 합니다.

 

가격대비는 높습니다. 많이 높은편이긴 합니다만.

 

이벤트를 위한 자리거나 정말 맛있는 스테이크가 땡기는 날!! 어쩔수 없이 카드를 꺼내고 있는 당신이 보이실 겁니다. 

 

내가 그럴지도 몰라 ㅠㅠ

 

맛난거 먹을라면 돈 많이 벌어야 겠어 ㅠㅠ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28-3

Tel : 02-511-0917

대로변 건물 뒷편에 입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