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여행을 마치고 섭지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전날 마신 술을 해장하기 위해 전복죽과 겡이죽을 먹으러 '섭지 해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진짜 날씨 쨍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비를 몰고 다니는 Rainmaker인데.. 이 때만은 정말 날이 엄청 좋았습니다.
전복죽과 겡이죽 그리고 땅콩막걸리를 주문합니다.
우도에서 먹은 (땅콩 사진이 있는) 땅콩막걸리가 아닙니다.
우도에서 먹은 땅콩막걸리보다 이 막걸리가 좀 더 단거 같습니다.
기본찬으로 톳무침과 돌미역무침, 김치와 해초류로 만든 전이 나옵니다.
먼저 겡이죽이 나왔습니다.
전복죽과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요.
겡이죽은 작은 돌게를 곱게 갈아서 밥과 함께 넣어 죽으로 만든 것입니다.
한입 먹어보니 게의 독특한 풍미와 향을 느낄 수 있더군요.
칼국수를 좋아하는 요스케를 위해 주문한 성게칼국수입니다.
성게칼국수 역시 해장에 아주 그만이겠더군요.
시원한 국물과 함께 쫄깃한 면발이 좋습니다.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10,000원치고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한 숟가락 떠보니 안에 전복도 많이 들어있고요.
그렇게 막걸리와 함께 속을 달래고
밖으로 나와 잠시 소화를 시켰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1 (섭지코지로 95)
Tel : 064-782-0672
섭지 해녀의집은 한화 아쿠아플래닛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곳은 넉넉하고 푸짐하게 주는 죽의 양과 함께 맛도 좋고요.
특히나 처음 먹어본 겡이죽은 의외의 별미였습니다.
작은 돌게를 갈아서 만들었는데도 게 특유의 풍미가 확~ 느껴지는 것이 맛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전복죽보다 겡이죽에 한표를 더 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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