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내려갑니다.
저번 주 휴가 때 만났던 나크리의 친구 할롱이 저를 반갑게 맞이하기 위해 북상한다고 합니다.
니미.. 욕 나오지만 눈물을 머금고 갑니다.jpg
해운대에 도착해서 잠시 시간이 생겨 기장에 있는 용궁사로 갑니다.
용궁사에서 고리원전은 약 20km
해운대에서 고리원전은 약 30km입니다.
무섭습니다. ㅠㅠ
용궁사 입구 전 12지신 상을 지나
한가지 소원을 꼭 이뤄준다는 해동 용궁사로 향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득남불이 나오고요.
(여성분들 많이 배를 만지시더군요. ㅎ)
동굴로 된 입구를 지나 100인 장수계단을 내려가면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날은 맑은데 바람이 엄청납니다.
파도가 치는데 파도 입자가 작은 물방울이 되어 공기 중에 떠다닙니다.
대웅전 위 하늘은 맑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인데 절에 가면 그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기독교는 개신교인데 우리나라 기독교는 너무 보수성이 강합니다.
자기들밖에 모릅니다. (일부 대형 교회들 자기들 등 따습고 배부른 것 밖에...)
황금돼지 엉덩이가 귀엽습니다.
용궁사에서 바라본 일출석과 방생장입니다.
바람소리가 너무 강해 음소거했습니다.
용이 하늘로 승천하려다 호랑이 앞발에 맞아 못 올라가는 표정같다. ㅎㅎㅎㅎ
(농담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출석 가는 방면에서 본 용궁사의 파도는 어마 무시합니다.
역시 바람소리가 너무 강해 음소거했습니다.
바람이 시원합니다.
부서지는 파도가 멋집니다.
마치 파도가 바위를 깨기 위한 듯한 모습입니다.
뭔가 '끈기','오기'라는 단어가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파도가 저렇게 끊임없이 바위를 치면 바위도 깨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