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해운대 출장 왔다가 지나가면서 봤던 곳이었습니다.
해운대에서 유명한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입니다.
이곳은 정문이구요.
이곳은 후문입니다.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이곳 사장님이 직접 웨이팅 리스트를 체크합니다.
웨이팅 리스트에 체크가 되면 적게는 20분 정도 많게는 40분까지도 기다립니다.
저흰 2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메뉴가 벽에 붙어있군요.
근데 생갈비는 늦게 가면 먹기 힘듭니다. 금방 소진이 된다고 합니다.
저녁 6시 반 정도에 갔는데 생갈비가 떨어졌다고 하더군요. 이곳 생갈비가 맛있긴 한가 봅니다.
생갈비가 떨어져서 양념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찍은 등
조금 기다리다 안내한 자리로 갑니다.
테이블 위엔 불에 잘 익은 뼈를 뜯어먹을 수 있도록 집을 수 있는 종이(갱지)가 있고요.
감자 사리에 넣을 육수가 있습니다.
해운대 소문난 암소갈비집은 1964년에 생겼군요.
주문을 하면 이렇게 1인당 쟁반에 찬이 나옵니다.
깔끔하니 좋습니다.
특리 호박볶음과 직접 만든 것 같은 도토리묵과 겉절이가 맛있었습니다.
익은 갈비를 찍어 먹는 조청을 베이스로 한 소스입니다.
부산에 왔으니 좋은데이 아이가!!
불판이 들어오고.
양념갈비 2인분이 왔습니다.
제가 갈비를 집어서 불판에 이렇게 올리니까.
서빙해주시는 이모님이 이렇게 올려야 한다면서 위치를 잡아줍니다.
여기 서빙해주시는 이모님들 진짜 친절하십니다.
바쁘고 정신이 없을 텐데도 항상 밝은 표정으로 손님들을 대하더군요.
갈비는 살짝만 구워도 됩니다. 핫핫핫
아웅~ 맛나겠다...
조청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살짝 찍어 먹었습니다.
조청 맛이 너무 강하지도 않았으며 단맛이 강하지도 않아서 양념이 된 갈비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겉절이에도 싸먹으니 맛이 좋더군요.
그런데 그녀가 체한 거 같다며 먹지를 못하더군요.
어? 체했어?? 어떻게 해 ㅠㅠ (이건 웃는 거 아냐...)
돼지야 너 다 먹어라. jpg
체한 그녀가 너무 못 먹어서 (내가 먹으려고 했던 거 아님...... ;;) 뚝배기 된장찌개를 주문합니다.
이곳에서 뚝배기 된장찌개 주문하실 때 갈비에 있는 뼈를 넣어달라 하면
서빙하는 이모님들이 이렇게 뼈만 분리해서 가져가십니다.
단! 불에 올린 뼈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흰 뼈 2대밖에 못 넣었습니다. ㅠㅠ
나머지 고기를 올리고 구운 후 제가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체한 그녀를 위해 조금이라도 맛보게 하려고 감자사리 1인분을 시켰습니다.
(진짜 내가 먹으려고 했던 거 아님....;;;;;;;;;;;;)
감자사리용 육수를 불판 주변에 넣고 감자사리를 올립니다.
감자사리는 육수가 쫄면 먹으면 된답니다.
감자사리가 만들어지는 동안 갈비뼈 2대를 넣은 뚝배기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뚝배기가 일반 된장찌개 뚝배기보다는 큽니다.
그 안을 휘저어보면
이렇게 아까 가져간 갈비가 보입니다.
처음부터 갈비를 굽지 말고 다 넣을 걸 하는 후회가 조금 있었습니다.
국물 맛에서 갈비맛이 느껴질 뻔한 맛이었으니까요. ㅠㅠ
갈비뼈 4대를 넣었으면 진한 갈비맛이 올라왔었을 겁니다. ㅠㅠ
다음엔 처음부터 갈비뼈만 분리해서 뚝배기 된장찌개를 시켜야겠습니다.
뚝배기 된장찌개를 시키면 이렇게 밥 한 공기와 새우젓 그리고 다시마와 나물, 김치가 나옵니다.
저 다시마 또는 나물을 새우젓과 같이 해서 밥을 싸먹으니 별미더군요.
된장찌개 맛을 보는 사이
감자사리가 잘 익었습니다.
보기에는 퍼져서 맛이 없었을 거 같았던 감자사리는 쫄깃쫄깃하면서 육수는 불고기 육수같은 달짝지근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무리로 달콤한 수박도 디저트로 줍니다.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1225-1 (해운대구 중동2로 10번길 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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