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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군의 수라상/전라권

[나주 맛집] 하얀집 - 곰탕 / 3대째 내려오는 곰탕 / 나주곰탕

제주서 올라오는 길에 


나주곰탕.. 그 중에서도 3대째 내려오는 곰탕집인 '하얀집'을 들르기로 했습니다.


우연찮게 라디오에서 나주곰탕 하얀집이 나오는데..


음.. 왠지모를 끌림으로 '어머! 저긴 꼭 가바야해!' 라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근데 전남 나주라. . .


이거 머 한 두 시간 걸릴곳도 아니고... 


저희 부모님 고향이 영산포(나주 바로 옆)라 영산포는 자주 가봤어도


사실 나주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주가 곰탕이 유명하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고요.


그리고 영산포는 '홍어거리'가 유명합니다. 


어릴적 그 시골시장길을 지나면 그때 홍어냄새는 그리 역하고 싫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 쿨럭.. ㅋㅋㅋ


암튼 올라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제주도에서 완도, 완도에서 나주...


완도에서 나주도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그래서 도착한 '하얀집'



입구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하얀집 옆에 기와로 잘 지어노은 곰탕집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안되고요


이곳!! 으로 가셔야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마솥에서 곰탕을 계속 끓이고 있습니다.


아웅~ 또 먹고 싶당...


곰탕 2개를 시켰고요.



1인분에 7,000원 입니다.


깍두기와 김치가 나왔네요.



곰탕엔 깍두기와 김치만 있음됩니다. 


머 다른 반찬 하나도 필요없어도 되요. 


곰탕이 나왔습니다.


ㅇ ㅏ ~~~~~~


나주까지 가서 또 먹고싶습니다.


고명으로 들어가있는 고기도 좋고, 국물이 일단 담백하면서 어설픈 곰탕 같지 않습니다.

보통 곰탕이나 설렁탕은 먹고나면 입안이 끈적끈적 거리는 느낌이 있잖아요.

소기름 같은 느낌이요.. 

근데 이곳은 가마솥의 기름을 계속 떠내면서 끓이기 때문에 느끼한 맛이 없습니다.

곰탕은 느끼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같이 간 친구놈은 곰탕을 먹지 못했답니다. (넌 도대체 뭐 먹고 살았니? ㅉㅉㅉㅉ 형한테 감사해라. ㅋ)

근데 여기 곰탕 한숱갈 먹더니

"야~ 대박이다~"라고 하네요. ㅋ


담백한 맛이 고기와 잘 어울어지고 깍두기와도 잘 어울어지고..

아웅~~~ 어떻게!!!!!!!!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깔끔히~ ㅋㅋㅋ 


먹고나니 특곰탕을 먹을걸 하는 후회도 있었으며.


고명으로 들어간 고기들의 맛이 좋아서


수육에 소주한잔 할까하는 생각도 엄청났습니다.


사실 1박 더 하고 저녁에 수육에 소주한잔 할까하는 간절한 마음이 더 컸지만.


아쉬움은 뒤로하고.. ㅠㅠ


다음에 또 오기로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명인임을 인정합니다!!


주소 : 전남 나주시 중앙동 48-17 (금성관 앞)

Tel : 061-333-4294


곰탕 한그릇 먹고 


앞에 있는 금성관 산책도 좋더군요.